오늘의 저녁 메뉴는 피맥이었다. 저번에 여기 피자집에 와 본 일행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가게다. 합정역 6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거리에 있는 가게였다.
7시 전에 도착하니 가게는 거의 차 있었어서 조금 늦었으면 자리가 없을 뻔 했다.
기다리는 동안 승강기 옆에 안내문에 루프탑 이용 방법이 있어서 봤는데, 4층에서 구매하고 5층에 가서 먹는 식으로 이용한다고 한다. 4월은 저녁이 조금 춥지만 5월 되면 루프탑 가서 먹기 딱 좋을 것 같았다.
총 6명이서 갔는데 마침 나오는 단체 손님이 있어 자리만 정리하고 바로 앉을 수 있었다.
우리가 제일 안쪽에 앉았고, 안쪽에서 보는 실내는 커다란 샹들리에 같은 게 꾸며져 있었는데 이 주위로 해서 2인 테이블을 배치해 놨다.
우리가 시킨 메뉴는
하프 앤 하프 포테이토+더블 페퍼로니 라지(35,500₩)와
하프 앤 하프 비프네버슬립스+치킨네버슬립스(46,500₩)로
총 네 가지 맛 피자를 시켜서 먹었다.
하프 앤 하프를 시키면 3천 원이 더 붙기는 하지만 다양한 맛을 볼 수 있는 건 좋았다.
일행이 다 도착하기 전에 시키는데, 직원분이 일행 중 남자가 많은지 물어보시고 피자 판으로 레귤러, 라지 사이즈 비교해 가며 주문을 도와주셨다. 다 먹고 나서야 왜 우리를 걱정해 주셨나 알게 되었다. 라지판 자체가 테이블을 거의 다 채울 정도의 크기다.
맥주도 한잔씩 하니 금방 배가 불러서 결국 여섯 명이 피자 한 조각 정도를 남기고 배불러서 못 먹었다.많이 먹는 사람이 없다면 레귤러 2판을 시키고 부족하면 사이드를 먹는 게 나을 것 같다.
피자 맛은 일행의 추천대로 시킨 포테이토+페퍼로니 조합이 정말 좋았고, 네버슬립스 메뉴는 고기 토핑이 많고 살짝 매콤해서 느끼하지 않았다.
포테이토는 감자튀김이 정말 많이 올라가 있어서 우리가 우스갯소리로 '이건 사이드메뉴를 하나 더 시킨 것 같다' 라며 하나씩 집어먹었다. 도우에는 달달한 꿀 같은 게 발라져 있어 짭짤한 페퍼로니랑 조합이 괜찮았다.
처음 들어갔을 땐 실내에 조명이 은은하다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 밖이 어두워져도 실내조명을 추가로 켜지 않아서 너무 어둡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술 마시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감안할 수 있을 정도이긴 했다.
그래도 직원분들이 센스있게 응대해 주셨던 부분이 정말 좋았다. 인원수 맞는 자리가 날 것 같은걸 바로체크해서 준비해주신거나, 주문시 사이즈 결정하기위해 피자판까지 가져와서 보여주신것, 그리고 주문이 처음에 잘못 들어갔는데, 다시 확인하러 와 주신 것 등...
원래는 8명이서 올 생각이었는데 그 정도 인원이면 일찍 가지 않는 한 많이 기다려야 할 것 같다. 예약은 일행이 확인해 본 바로는 따로 안 되는 것 같다.
* 오픈 12시 ~ 24시
* 일찍 가야 함, 2명~6명 정도가 적당함
* 피맥
* 양이 많은 편. 토핑도 가득가득
* 인당 20,000원 ~ 정도(주류, 음료 포함하여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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